1 百合 ¶
대부분이 원예종이며, 가을에 심는 알뿌리 화초이나 봄에 심어도 전혀 문제없다. 일단 심는 시기 자체는 겨울만 아니라면 크게 상관없으나 꽃을 피우는 게 여름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맞추어 심는다. 겨울나기 관리에 자신이 없거나 처음 키운다면 그냥 봄에 심는 게 무난하고 꽃도 볼 수 있다. 씨앗 번식은 파종해서 최소 수년은 지나야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원예가들은 별로 선호하지 않는 방법이고 대개는 구근 나누기나 인편 꽂이로 번식시킨다.
밀폐된 공간에 백합과 함께 있으면 그 향기로 질식할 수 있다는 말이 있지만, 단지 백합의 향기가 매우 진한 것에 대한 과장일 뿐이며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1]
약산성토양을 선호하며, 탄산칼슘 등 염기성 비료를 시비하면 잎이 누렇게 변하는 병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 꽃이 표현된 심볼(fleur-de-lis, 백합문장)이 프랑스 부르봉 왕가, 캐나다 퀘벡 주, 이탈리아 피렌체, 독일 비스바덴, 미국 세인트 루이스, 보스니아, 기타 대학교나 수도원 등의 문장에 많이 들어간다.
2 白蛤 ¶

백합과의 조개. 껍데기는 길이가 8.5cm, 높이가 6.5cm, 폭이 4cm 정도이다. 흰빛을 띤 잿빛 갈색에 붉은 갈색의 세로무늬가 있고 매끄러우며 안쪽은 희다. 참고로 고급 조개이다. 전복이 '바다의 황제'라면 이쪽은 여왕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주로 전라북도 부안에서 채취된다. 하지만 새만금크리 덕분에 채취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최근에는 중국산 백합을 팔기도 하는데, 국내산과는 맛과 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예전에는 상당량을 일본으로 수출했는데 요리용은 생물로, 구이나 장기 보관용은 껍질을 까서 아주 약간 건조시킨 다음 플라스틱 틀에 넣고 포장하여 수출했다. 국내에서도 이 포장용 버전을 구할 수는 있었으나 정식으로 유통되지는 않았다. 과거에는 백합, 개조개 등 고급 조개는 이렇게 일본으로 수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조개의 여왕인만큼 매우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낸다. 구이를 할 경우 알이 크고 굵으며(꼬막구이 따위와는 비교를 불허한다) 부드럽고 깊은 맛을 낸다. 국을 끓여도 매우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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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향기가 진해서 백합이 있는 곳에 오래 있으면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까지는 간다.
백합과 백합속의 총칭.